버블이 심했던 증시가 크게 하락한 뒤, 쌍바닥을 잡아간다고 하더라도 추가 급락 가능성은 클 것입니다. 그야말로 바닥인 줄 알았는데 지하실이 있고 지하 1층, 지하 2층이 있더라는 말이 이런 버블 증시(또는 종목)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 하지만, 어제 증시 토크에서 언급해 드렸던 바처럼 애호박 가격이 500원까지 떨어진 것처럼 극단적으로 주식시장이 크게 눌린 저평가 영역에 들어온 상황에서 W 패턴이 만들어지게 되면 신뢰도가 버블 붕괴 후 만들어진 쌍바닥보다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시장에 던져지는 매물을 줍줍하는 투자자들이 은근슬쩍 늘기 때문입니다.
올해만 보더라도 개인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3조 원 가까이 던진 물량을 외국인과 투신 그리고 연기금 등이 주워 담는 상황이 좋은 예일 듯합니다.
기관, 외국인 투자자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 중 “싸게 사놓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다릴 수 있다”는 용기 있는 저가 매수도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 코스피 지수 2,200p는 그런 의미가 있는 영역입니다.
작년 9월 말~10월 초 주식시장 패닉 속에 한번 브레이크 걸렸던 지점이었던 이유였고, 작년 12월 말 그리고 올해 1월 초 주가지수 2,200p 부근에서 추가 하락보다는 저가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었던 것도 저가에 주워 담으려는 줍줍 매수세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줍줍 매수세가 늘어나면 은근슬쩍 경쟁이 있다 보니 두 번째 바닥은 첫 번째보다 조금씩 올라갑니다. 그리고 그다음 바닥이 형성될 때는 첫 번째, 두 번째 바닥보다 더 높아져 갑니다.
과거 2008년 금융위기 때에도 가을 증시 폭락 후 본격적인 2009년 강세장이 찾아올 때까지 대략 세 번의 바닥 확인이 6개월에 걸쳐 발생하였었습니다. 주가지수 1,000p를 깨고 내려갔던 그 시기 시장 PBR은 1배수 미만에 있었지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저점은 꾸준히 높아져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