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만 하다 보면, 자신이 세워두었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투자 판단보다는 결국 심리에 휘둘리는 결정을 내리고 맙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사람은 걱정에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일생 속에서도 쓸데없는 걱정 한가지가 머릿속에 들어오면 수시로 생각나는 것처럼 말입니다.
📍 결국 그 걱정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주식투자자의 본능 속에 개인투자자의 공통적인 감정적 결정이 발생합니다.
✔ 첫 번째로 작은 수익에 만족하면서 매도하는 현상입니다.
소위 ‘익절’ 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기도 하더군요. 주가 반등이 일어나고 +5% 또는 +10% 정도 수익이 나면 매도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부지기수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정도 수익률만 되어도 예금이자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그 이면에는 빨리 수익을 확보하여 열매가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한 걱정, 혹시나 수익이 손실이 될까 싶은 걱정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 두 번째로 끝없는 비관론입니다.
이런 현상은 하락장에서 심하고, 반등이 일어날 때도 똑같이 발생합니다. 걱정에 휩싸인 사람은 본능적으로 부정적인 것만 바라보게 됩니다. 세계가 몰락할 것만 같아 보이지요. 미국 대통령의 숨소리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면서 비관적인 해석을 쏟아냅니다.
그 걱정의 끝은 극단적인 투매 또는 극단적인 매도포지션에 이르게 됩니다.
✔ 세 번째로 걱정만 하다가 아무것도 못 하는 현상입니다.
주식시장이 올라도 걱정, 내려도 걱정하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어떠한 투자 결정도 내리지 못합니다. 증시가 오르기만 하면 언제 들어가야 하나 걱정, 내리기만 하면 들어갔다가 추락하면 어쩌나 걱정 등등 우유부단한 심리상태에 빠지고 맙니다. 그러다 시간은 수개월에서 수년이 쏜살처럼 휭하니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