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트럼프의 정책이 화석연료 산업에 주목받게 하면서도, 또 다른 혁신적인 에너지 기술로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SMR은 기존 대형 원자력 발전소와 달리 소규모로 제작하여 다양한 장소에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대도시, 오지, 섬 등 어디에서나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SMR의 주요 특징과 장점
- 안전성
SMR은 ‘패시브 안전 시스템’을 통해 전기나 외부 조작 없이도 자연 대류와 중력만으로 열을 식힐 수 있어 사고 위험이 낮습니다. 소형 설계 덕분에 열 출력이 낮아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특징을 갖추고 있습니다.
- 경제성과 유연성
SMR은 공장에서 모듈로 제작한 후 설치 현장에서 조립할 수 있어 건설 비용과 기간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설치에 필요한 공간이 작아 대형 원전과 달리 좁은 부지나 기존 원전을 설치하기 어려운 지역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 친환경성
SMR은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청정 에너지원으로, 탄소 배출이 거의 없어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많은 국가들이 SMR을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SMR 시장의 성장 전망
- 에너지 수요와 탄소중립 대응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SMR은 미국, 캐나다, 영국, 한국 등 주요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연구, 개발되고 있습니다. 향후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SMR은 저탄소 에너지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적용 분야 확대
SMR은 대규모 전력보다는 중소형 전력이 필요한 지역에 적합하여, 전력 인프라가 부족한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또는 해양 산업, 군사 시설 같은 원격지에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서 SMR의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 투자 및 경제적 잠재력
SMR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까지 큰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원자력 업계뿐 아니라 많은 투자자들 역시 SMR의 경제적 잠재력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관련주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봅니다.
한국 시장에서 SMR(소형 모듈형 원자로) 관련 종목들은 주로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원자력 및 전력 관련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SMR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원자력 발전소의 핵심 기기를 제작하고 공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으며, 미국의 SMR 기업인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와 협력하여 SMR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전기술(052690)은 원자력 발전소의 설계와 플랜트 건설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원자로 설계 및 종합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SMR 분야에서도 강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대건설(000720)은 건설 및 플랜트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데, 미국의 원전 설계 및 제조 기업 홀텍(Holtec)과 협력하여 SMR 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는 비에이치아이(083650)가 있습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기용 배열회수보일러를 제작하며 두산에너빌리티에 공급하고 있고, 원자력 보조 기기 제조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리기술(032820)은 원자력 발전소의 계측제어 시스템을 공급하며 원전 관련 계측제어 시스템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SMR 관련 장비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우진(105840)은 원자력 발전소의 계측기기를 제조하는데, 노내핵계측기 등 원전 계측기기를 생산하며 SMR 분야에서도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오르비텍(046120)은 비파괴 검사 및 방사선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 검사와 방사선 관리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SMR 분야에서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서전기전(189860)은 전력기기 및 전기제어장치를 제조하며, 원자력 발전소의 전력기기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SMR 관련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미국 SMR 관련 상장 기업으로는 NuScale Power(SMR 티커)가 있습니다. NuScale Power는 SMR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주력하는 기업으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SMR 설계 인증을 받은 최초의 기업이며,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물산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BWX Technologies Inc.(BWXT 티커)는 SMR과 전통적인 원자로 설계와 제작을 주요 사업으로 하며, 미국 에너지부와 방위부를 위해 SMR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 중입니다. Fluor Corporation(FLR 티커)은 엔지니어링 및 건설을 주요 사업으로 하며, NuScale Power의 주요 투자자이자 파트너로서 SMR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General Electric(GE Hitachi Nuclear Energy)은 SMR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캐나다와 폴란드 등지에 BWRX-300이라는 SMR 모델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Westinghouse Electric Company는 소형 모듈형 원자로인 eVinci를 개발 중이며, 분산형 전력 공급을 위한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SMR은 청정에너지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어 앞으로 관련 종목들이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